속초 여행] 봉포머구리집 등대해변 물회 맛집

 
주소 :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223
주차 가능


가끔 속초에 바람도 쐴 겸, 바다도 볼 겸 가곤 하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못 가봤던 봉포머구리집을 가보았다.
때마침 숙소를 등대해변쪽으로 정하여 봉포머구리집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오픈 시간에 맞춰 일찍 찾아갔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블로그도 많이 나와 있고 해서 대기하기 전에 빨리 먹고 나오고 싶었다.

숙소에서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 바로 앞에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이날 날씨가 너무 흐려서 일출도 못 봤는데 종일 구름만 잔뜩 끼어서 너무 아쉬웠다.

가까이서 보니 건물을 다 사용하는가 싶었다. 건물에는 카페도 있고, 건어물 판매 장소도 있다.

주차장도 작지 않게 있는데, 벌써 자동차로 가득찬 느낌이었다. 우리는 오전 10시 30분쯤 조금 넘어서 도착하였다.

1층 입구에 마련된 의자들은 평소에 대기가 길게 있다는 것을 잘 느끼게 해준다. 봉포머구리집은 2층에 있는데 1층까지 의자들이 있다니, 바쁠 땐 정말 사람들이 많이 오는가 싶다.

하지만 우리는 일찍 와서 대기도 없었고 사람도 많이 없는 편이었다.
매장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었고, 크게 시끄럽지도 않았다.

주문은 직원한테 말할 필요 없이 자리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된다. 전통 깊은 맛집인줄 알았는데, 나름의 최신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 거 보니, 여기는 계속 더 발전할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난지 얼마 안돼서, 전복물회 1개와 오징어순대를 주문하였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는데 주문이 접수되면 음식은 로봇이 가져다준다. 처음엔 우리 건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우리 음식이 맞았다. 딱 우리 테이블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 당황해서 사진은 못 찍고 나온 음식만 테이블로 옮기기 바빴다.

밑반찬도 적당히 잘 나오고 맛도 좋았다. 이쁘게 사진찍게 세팅 한 번 하고 드디어 먹고 시작!
아, 개인적인 내 입맛은 별5개 만점 중에 3.5개!!
물회 시원하고 양도 많고 맛있는데, 세꼬시 회가 들어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서 조금 깎았다. 양념은 우리가 생각하는 딱 그 물회 양념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을왕리에서 먹었던 선녀풍 물회가 좀 더 맛있었던 거 같았다.
하지만 멋진 뷰와 신선한 회가 들어 있는 봉포머구리집에서 기분 좋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1인분인데 나랑 짝꾸이랑 둘이서 배부르게 먹었다. 

원산지 표시 또한 이렇게 확실하게 되어 있어서 더 안심되고 믿음직하게 잘 먹었다.
나중에 더운 여름에 오면 진짜 사람들 넘쳐날 것으로 예상되는 속초 물회 맛집 봉포머구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