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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부모님이 가끔 가시는 작은 텃밭이 있다.
나도 시간 되면 가끔 찾아가곤 하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밭에 있는 파뿌리를 몇 개 캐주시더니
집에서 키워 먹으라고 하셨다. 요즘 채소 값이 훌쩍 올랐다던데 자급자족으로 파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요리를 다양하게 하지 않는 나에겐 파의 존재가 은근히 크다. 파기름 낼 때도 필요하고, 라면 먹을 때도 필요하고, 각종 찌개 끓일 때, 볶음밥 만들 때 등등 웬만한 요리에 파는 필수로 넣어서 먹는 편이라 냉큼 받았다.
감사합니다~!!
선택받은 파들아 나에게 오렴.
밖은 아직 쌀쌀하단다.
일회용 그릇에 살포시 담아본다. 우리 집으로 입양될 아이들이다.
파키우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나같이 식물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곳에 물만 신경 써서 넣어주면 된다. 파뿌리가 물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뿌리만 담길 정도로 넣어주고, 2-3일에 한 번씩 들여보기만 하면 된다. 파가 물을 다 먹어서 물이 없으면 그때 또 담아주면 된다.
집으로 와서 주방 한쪽에 자리 잡은 귀여운 파들. 우리 집으로 데려와서 그런가 더 귀여워 보인다.
물을 통에 담아주고, 며칠 지켜볼 예정이다.
쑥쑥 잘 자라거라~
.
.
#일주일 후
쑥쑥
잘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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